봄바람이 살랑이는 3월부터 시작하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말썽입니다. 비염 환자들에게 봄은 가려움의 연속인데요. 눈, 코, 목을 따갑고 간지럽게 하는 꽃가루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꽃가루 알레르기와 참나무, 소나무 꽃가루 발생시기, 송화가루 날리는 시기에 대한 정보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란?
꽃가루 알레르기는 면역 체계가 꽃가루와 같은 해가 없는 물질을 위험하다고 잘못 인식하여 염증 등을 일으키는 반응으로 코의 가려움과 콧물, 재채기, 눈의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생 시기
봄에는 참나무, 소나무로 인한 나무 꽃가루가 주요 알레르겐으로 작용합니다. 꽃가루 날림 정도를 측정하는 국립기상과학원에서는 4월 16일부터 17일 서울 꽃가루 측정결과 느릅나무(과) 11개, 참나무 86개, 은행나무 64개, 잔디류(과) 3개로 총합 164개가 측정되었다고 합니다. 4월 중순에는 참나무 꽃가루가 많이 발견됩니다. 4월부터 5월은 봄철 강한 바람과 온화한 기온으로 꽃가루가 흩날려 퍼지기 좋은 시기입니다. 위 꽃가루 달력을 보면 4월, 5월이 피크임을 알 수 있죠.
참나무 꽃가루 발생 시기
발생 시기 :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최고 발생 시기 :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소나무 꽃가루 발생 시기
발생 시기 : 5월에 급격히 증가
오늘 4월 17일의 꽃가루 지수를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를 통해 검색한 결과고요. 소나무 꽃가루는 낮음, 참나무 꽃가루는 높음이 대부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게 5월이 되면 소나무 꽃가루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높음 단계를 유지하며, 창문을 열어두고 방바닥을 쓸어보면 노란색 가루가 손에 묻는 것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꽃가루가 빗물에 둥둥 떠서 노란 물결을 볼 수 있고 차량이나 건물에도 노랗게 쌓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충매화, 풍매화
충매화
충매화는 곤충이 꽃가루를 날려 꽃가루받이를 하는 꽃을 말합니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들이 많이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곤충들은 꽃의 색깔이나 향기에 이끌려 꽃을 방문하고, 이 과정에서 꽃가루가 곤충의 몸에 붙었다가 다른 꽃에 옮겨지면서 수분이 이루어집니다.
풍매화
풍매화는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운반되어 수분이 이루어지는 식물입니다. 꽃가루가 가볍고 건조해 바람에 쉽게 날려갈 수 있도록 특화되어 있으며 봄철 꽃가루 주범은 이 풍매화입니다.
봄이 오면서 꽃이 피고 꽃가루 알레르기는 증가하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비염, 결막염, 심지어 천식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참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소나무와 같은 나무들이 있죠. 이런 증상을 인지하고 봄철에 꽃가루 알레르기를 피하기 위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생 시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후 옷을 바로 세탁하고 샤워를 하는 등의 조치도 좋은 방법입니다.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비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해 보세요.